안녕하세요, 손현녕입니다.

요즘 빈대 걱정을 미리 합니다. 예기 불안이 높은 저는 별다른 대책은 세우지 않으면서도 걱정은 태산입니다. 12월 초쯤 서울에 다녀와야 하는데, ktx부터 숙소까지 빈대를 옮아오지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택배를 뜯을 때도 웬만해선 현관 바깥에서 처리를 하고, 스팀다리미나 건조기가 없는 자그마한 원룸에서 혹시 빈대가 돌아다닌다면 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 머릿 속 상상회로를 돌리기 바쁩니다.

안 좋은 것들이 별 무리 없이 잘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냅니다.

독자님, 내일도 무탈하시길 바랍니다. 

정교한 사랑

정교한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이제는 정말로 정교한 사랑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저 역시 안정을 바탕으로 서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랑을 꿈꿨지만 내 마음처럼 쉽지 않았던 적이 많았습니다. 상대로부터 사랑의 감정을 얻으려 할수록 당신은 저 멀리 도망가기 십상이었습니다. 정교해지기 위해 아등바등할수록 흔들거렸으며 누구나 내 마음 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