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현녕입니다.

요즘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매일, 온종일 읽고 있습니다. 가을이라서가 아니라, 마음이 공허해서 라는 이유가 큽니다. 제 마음은 언제쯤 가득 채워질까요. 죽는 날까지 그때를 목놓아 기다릴 것입니다. 

저는 읽을 책을 고를 때, 좋아하는 작가가 쓴 책을 모조리 사들여 읽습니다. 그가 쓴 책 중에 내가 읽지 못한 것이 있다면 스스로에게 배신감이 들 정도로 애착을 가집니다. 요즘은 최진영 소설가의 책을 하나도 빠짐없이 읽어 '치우고' 있습니다. 마치 괴물의 모양을 하고서 말이에요. 

독자님은 어떻게 읽을 책을 고르시나요. 

어느덧 수요일 입니다. 얼른 주말이 오면 좋겠고, 주말에서 늘 머무르면 좋겠습니다. 

그것 때문이야.

그날의 데이트를 망친 것은 모두 ‘청지 미니 원피스’ 때문이라고 했다. 얇은 청지 원단으로 신축성이 워낙 좋아 잘 늘어나면서도 몸에 딱 달라붙어 곡선을 드러내기 좋았다. 드러내기 좋은 옷은 드러내기 좋은 몸매를 가져야만 가치 있다고 믿었는데, 믿고 있던 신념과 다르게 볼록 튀어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