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현녕입니다. 내일은 명절 연휴의 첫날입니다. 어딘가로 가족들과 함께 이동 계획이 있으신가요. 저는 매년 그랬듯 제 작은 방에서 연휴 전부를 보내고 명절 당일 아침만 잠깐 가족과 식사를 하고 다시 돌아올 예정입니다. 오늘 오후에 일을 보고 집에 돌아오는데 연휴 전날이라 기분 탓인지 사람들의 발걸음이나 표정, 손에 들린 선물세트가 괜히 들떠보였습니다. 독자님의 연휴는 누구와, 어떻게 흘러갈까요. 저는 이번 연휴에 혼자 있지만 어떤 이야기로 가득 차게 될까요. 행복을 자처하는 것도 제 마음, 불행을 자처하는 것도 제 마음, 모든 게 다 제 마음이라는 생각이 번뜩 듭니다.

명절 연휴, 스스로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달을 보는 마음

1.

깜깜할수록 나 혼자 이야기를 나눈다. 아픔에 무뎌지는 건 나이가 들었기 때문이란다. 사실은 무뎌지는 게 아니라 무딘척 해야만 하는 것이다. 바쁘고 정신없이 살아가니 주변 에서는 서로가 탈 없이 지내는 줄 안다. 터놓지 않으니 속으로 더 검게 썩어가는 걸 모 른다. 저마다 가슴 속에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