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현녕입니다.

내일이 광복절이라 오늘 하루 연차를 내고 쉬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또는 여름휴가를 지금쯤 쓰시는 분들도 계실테고요. 학생분들이라면 개학을 얼마 앞두지 않고 지나가는 하루하루가 아까워 더욱 적극적으로 유희하는 하루를 보내고 계시겠지요. 저는 아무 이유없이 오늘도 놀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래서 이른 오전에 시간을 내어 계곡에 다녀왔습니다. 동생에게 원터치 텐트를 빌리고 가는 길에 과자와 과일을 몇 개 사서 다녀왔어요. 스노클링 세트도 주문하고 계곡 목전에서 튜브도 오천 원에 대여하고 말이에요. 만반의 준비를 한 것치고는 깊지 않은 물, 넘치는 사람들 속에서 활개를 치며 놀지는 못 했습니다. 그래도 여름날 계곡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기분과 그 풀, 물냄새. 그것만으로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독자님의 월요일은 어떠셨나요. 그래도 태풍이 지나가고 입추가 지나서는 제법 바람이 붑니다. 가을이 저 멀리에서 아주 천천히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남은 여름도 건강히 보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