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현녕입니다.

엔딩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더 좋은 영화나 책이 있습니다. 무언가로 정해지지 않는 다는 건 다소 나를 불안하게 하지만 또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 지켜볼 수 있는 시간이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실제로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해피 엔딩이기도 했다가 마음을 놓으면 금세 새드 엔딩이 되기도 하니까요. 독자님의 오늘 하루도 정해져 있지 않아 자유로운 하루의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찌질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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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해도 괜찮아. 자주 마음속으로 되뇌인다. 그것은 솔직하지 못하고 언제나 뒤에서 마음을 혼자 다독이고 마는 그런 내 인생에 대한 변명이다. 변명을 늘어놓지만 부끄럽 지만은 않으려 한다. 자존감이 낮아서일까, 말하면 거절당할까 표현하면 달아나버릴까, 불만을 말하면 혹시 나를 더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진 않을까. 겁쟁이는 늘 이런 변명을 달고만 산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멋진 척하려고 꽤나 고군분투했었다. 보여주는 게 중요했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니 그 시간들이 너무 아깝다. 눈치 보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