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현녕입니다.

화요일은 병원 상담을 다녀와 점심을 먹고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자주 가지 않던 동네 카페에 들렀습니다. 소금빵 유행이 한참 지난 것 같은데 이제야 가장 주력하는 메뉴로 내놓으신 것이 귀엽게 느껴집니다. 다른 집과의 차별점을 두셨는데, 상하 목장 아이스크림 위에 소금빵을 살포시 얹어 내어주시는 겁니다. 단짠 조합을 지나치지 못 하고, 단 것을 줄이겠다는 결심도 까무룩 하게 잊어버리고 그것을 주문합니다. 달고 눅진한 크림맛의 아이스크림과 다른 집보다 짭쪼롬하여 더 마음에 드는 소금빵을 한 입 베어 물고 오늘 글을 씁니다.

독자님, 소금빵을 좋아하시는지요?

너무 쉽게 변해가네, 너무 빨리 변해가네

“어쩐지 다 변해가네. 영원한 건 없다지만 영원할 것 같았던 사이도 이렇게 멀어지는 게 참 씁쓸해.”

오랜만에 친구 H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H는 3년 전, 고향을 떠나 저 멀리 서울로 갔습니다. 서울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한 것인데요. 잠깐의 신혼도 없이 H가 아이를 낳고 기르는 동안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