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현녕입니다.

수영을 다녀와서 글을 쓰기 위해 앉았습니다. 수영 강습을 더 이상 받지는 않지만 (이렇게 말하니 고급반의 향기가 나군요) 자유 수영으로 가끔 수영장을 찾습니다. 자유형 팔 돌리기도 애매하고, 평영 자세 다리 모양도 애매합니다. 접영은 물 타기를 할 때에 물이 많이 튀고요, 가슴을 밀기보다 엉덩이를 들어 올려 그 모양이 아주 괴랄합니다. 뭐 하나 뛰어나게 못 해도 이것저것 할 줄은 압니다. 그런 취미들을 즐길 곳이 있고, 함께 할 친구가 있고, 여유와 시간이 있어 행복을 느낍니다. 독자님은 하나를 오래 깊게 파시는지, 저처럼 얕은 수준으로 이것저것 발을 담그시는지 궁금합니다.

오늘은 6월의 마지막 글입니다. 7월부터는 월/수/금 한 주에 세 번 글을 보내드리려 합니다. 6월 동안 글을 재밌게 읽으셨다면 7월 구독도 부탁드립니다. 남겨주시는 답신도 모두 확인하고 있습니다. 회신을 보내드리기 감사히 받고 있으니, 언제든 편히 보내주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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